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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목자는 영원한 목자" <01.19.2014>

글쓴이 : 이수관목사 날짜 : 2014-01-18 (토) 21:37 조회 : 929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 라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이 말은 한번 해병대에 들어간 사람은 제대도 안 하고 해병대에서 생을 마친다 라는 의미가 아니고 어디에 있든지 해병대의 정신으로 산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 말은 정말 가정교회의 목자에게 어울리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목자는 영원한 목자다.’

가정교회는 정신입니다. 가정교회를 프로그램으로 이해하고 시작하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또 기존 교회 조직을 목장으로 바꾸고 예배도 바꾸고 삶공부도 도입했는데, 소위 얘기하는 짝퉁으로 안 하고 하라는 대로 했는데 왜 열매가 없을까? 그것은 아직도 목사님이나 교인들이 가정교회 정신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수오신 목사님들에게 우리 교회에 오셔서 뭔가가 보이거든 무슨 스피릿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지 그 스피릿을 발견하고 거기에 젖어 보라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안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모습으로 재현되는 섬김을 기초로 한 영혼구원과 제자훈련의 열정이 발견됩니다.


이렇게 가정교회가 방법이 아니고 정신이라면 목자를 하던 사람이 어떤 사정으로 목자를 내려놓았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목자일때는 섬김의 삶을 살고, VIP를 찾아 다니던 사람이 목자 직을 내려놓았다고 그 일을 중단한다면 그는 가정교회의 정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목자 직분에만 욕심을 냈던 가짜 목자였다는 것이 드러나는 셈일 것입니다.

따라서 한번 목자면 영원한 목자입니다. 목자 직을 내려놓았다고 정신까지 내려놓는 것은 아닙니다. 목자 직분에 상관없이 내가 있는 곳에서 섬기고, VIP에 관심을 가지고 영혼 구원에 힘쓰는 것이 곧 목자의 삶입니다. 따라서 현재 목자의 직분 자체가 너무 힘이 들면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여유로움도 있어야 합니다. 목자 직을 쉬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것도, 뭔가를 잃는 것도 아니고, 실패한 것은 더 더욱 아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어떤 교회에서는 목자들이 지쳤다고 안식년을 주자고 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목자가 지치는 것은 열매가 없거나, 전도가 안 되서 그런 것인데 그것은 안식년을 가진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더 더욱 아닙니다. 혹시 우리 목자님들 가운데도 그런 분이 있으면 목자 직을 내려놓고 쉬시길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 목장식구들이 새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목장을 찾아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본인도 도움이 필요한 목장에 들어가서 그 목자와 힘을 합하면 그 힘은 배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목장이 부흥하면, 또 새로운 마음으로 분가해 나오면 됩니다.

물론 잘 안되고 어렵다고 쉽게 그만 두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성실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충분히 최선을 다했는데도 목장이 정체가 되어 있고 영적성장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을 때, 식구들과 합의하여 조정후 목자를 내려놓는 것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고 전진을 위한 의미있는 재조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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