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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나라의 회복?

글쓴이 : 김성은A 날짜 : 2017-07-30 (일) 20:13 조회 : 765
거의 20년만에 처음으로 영문성경을 읽다가^^; 나름 받은 은혜가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때로 말씀이 드라마보다 재미있고 꿀보다 달때도 있지만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이 저에게는 좀 그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장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 에 관한 일들을 가르치시고 제자들에게 마지막 분부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역사적이고 긴박한 장면에서 제자들은 너무 엉뚱한 질문을 하는것이지 말입니다. 더 실감나게 개역개정 판으로 살펴보면

예수님: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려라
제자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이니까?
예수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3년간을 제자들과 함께 지내시며 그리고 이제 하늘로 올라가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회복에 관해 말씀하시는데 제자들은 아직도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에 대하여 묻습니다. 제자들이 너무 세상적이거나 하나님 나라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건가요. 하지만 그후 제자들의 말과 행적들을 보면 엄청난 지혜와 능력의 사도들이 었는데 왜 그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그런 엉뚱한 질문을 했던걸까요.  예수님도 마지막이니 짜증 내실만 한데 너무나 잘 받아주시는것도 신기하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풀리지 않던 의문이 얼마전 우연히 영문성경을 보다 풀리게 되었습니다. NIV 버젼으로 보시면

제자들: Lord, are you at this time going to restore the kingdom  to Israel ?     

저의 해석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자들은 이스라엘 나라(kingdom of Israel)의 회복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회복되어지는 것에 대해 묻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엉뚱한 질문이 아니라 너무나 당연하고 중요한 질문을 하고 있는것으로 들립니다.

사소한 번역의 차이일지 몰라도 그 느낌과 의미는 많이 다르게 전달될수 있고 사도행전 1장의 제자들은 한글성경을 읽는 한국 기독교인들에게는 (최소한 저에게는) 엉뚱하게 들리는 다소 억울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한국교회에서는 하나님 나라와 이스라엘 나라를 구분하여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두나라는 구분되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가 되어야 하는것이고 사도행전 1장에서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온 땅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회복되어지는 것에 대해 말씀하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사도들과 우리들이 부르심을 받았다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어째뜬 20년만에 한번만 읽어도 나름 은혜가 되는데 매일 영문 성경을 보실 신동일 목사님이 부럽습니다 ㅋ

이수관목사 2017-07-31 (월) 09:11
김성은 목자님이 은혜를 받았는데...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라서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한마디 드려요. ^^;;

Kingdom of Israel이나 Kingdom to Isreal 이나 의미는 전혀 달라지지 않는답니다.

Kingdom to Israel은 이스라엘에 왕국을 회복시키실 때가 이 때입니까? 하고 묻는 거예요. 그 때는 이스라엘은 로마의 속지였고, 왕국이 아니었거든요. 따라서 제자들이 바보같은 질문을 한 것이 맞아요. 물론 제자들이 생각하는 왕국은 일반적인 왕국이라기 보다는 메시아 왕국이었기는 하지만요.

이때쯤에는 제자들은 혼란의 상황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왕이되는 메시아적인 왕국을 생각하고 따라 다녔거든요. 그런 왕국이 세워지면 자동적으로 온 세상이 메시아의 왕국에 굴복할 것이라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아니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다시 부활하셨거든요. 그러니 다시 '맞나..? 아닌것 같기도하고...' 하면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질문은 '우리가 생각해 왔던 그 왕국이 세워지나요?' 하는 바보같은 질문인 것이고, 예수님이 짜증을 내실만 한데 잘 받아 주시는 것도 맞습니다. 왜냐하면, 얼마 후 성령님이 오시면 다 깨달아질 일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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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A 2017-08-03 (목) 19:40
목사님 친절하신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은혜를 조금 받았다 함은 다름이 아니라 지난 20년간 가졌던 의문 즉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직접 목격했던 제자들이 어떻게 마지막까지 그렇게 못 알아듣고 미련을 못버리고 바보같은 질문을 할수 있나 라는 의문이 영문성경을 보니까 혹시 그게 아닐수도 있구나라는 한가닥 희망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제자들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생각에 절망감이 드네요ㅠㅠ 이러다 앞으로 20년 더 의문과 절망감에 빠져 살아야 될지도 몰라서 그리고 지난 2천년간 혹시 억울한 오해를 받았을지 모를 제자들을 생각해 마지막 한번 더 제자들을 위한 최후변론을 해보고자 합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실때 제자들은 정말 엉뚱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실때 야고보와 요한이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한자리씩을 달라고 요구하는것을 보면 너무나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마가 10:37). 하지만 메시야 왕국을 기대하던 그들의 야무진 꿈과 계획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것을 보며 처첨하게 무너졌고 그것은 그들이 그후 물고기나 잡겠다고 갈리리로 간것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후 부활하신 예수님을 40일간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제자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을겁니다. 아 이분은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그런 분이 아니었구나...이분은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셨구나...이분이 그토록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왕국이 아닐수 있겠구나...그러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 (kingdom of God)가 정말 무슨 나라인지 온 마음을 열고 열심히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다 이제 하늘로 올라가시는 예수님에게 그 마지막 질문을 했던 것입니다.

제자들: 주님, 그 (주님이 살아 생전에 그토록 말씀하시던 그리고 지금 마지막까지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왕국을 이스라엘에 회복시킬 때가 이 떄입니까?     

만약 제자들이 성령님이 오셔서 이 모든것이 깨달아졌다면 사도의 권위가 심각히 흔들립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오셔서 우리에게 똑같은 꺠달음을 주시는 분이기 떄문입니다, 만약 제자들이 성령님이 오시기 전까지 그렇게 아무것도 몰랐다면 예수님의 가르침은 무엇이고 우리와 다른것은 무엇이 되나요...

그래서 이 모든것을 종합해 보건대 제자들의 질문은 무죄라고 마지막으로 주장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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